중흥사는 북한산성 내 승영 사찰과 승별을 관리하고 지휘하던 승군 사령부가 있던 사찰이다. 정확한 창건 연대는 알려져 있지 않지만 고려시대인 1103년(숙종 8)에 주조된 금고와 1344년(충혜왕 5)에 만들어진 향로에 삼각산 중흥사라는 명문이 있어 12세기 초 이전에 사찰이 이미 세워져 있었음을 말해준다. 중흥사는 30여 칸 규모의 사찰에 불과했지만 1711년(숙종 37년) 북한산성 축성 시기에 대규모로 증축해 136칸의 큰 사찰이 되었다고 한다. 이는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을 겪은 후 숙종이 도성을 방어하기 위해 벌인 대대적인 축성 사업 중 하나였다. 북한산성 내에는 11개 사찰에 승군이 주둔했는데, 승군의 총 지휘자인 도총섭이 중흥사에 머물렀다고 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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